예뜨락,파랑새 2009. 2. 1. 01:34

 

      하늘 같은 사랑 안 백 수 눈부신 자태에 지긋이 눈감고 기울어진 몸 세우지 못한 것이 밤낮으로 서성여야 제 자리인 것을 계절이 바뀌어 돌아누워서라도 너에게 가고 싶은 나 다가설 수 없는 운명은 패인 가슴에 찬바람만 일으켜 내리쬐는 눈빛에 검게 멍들면 대지는 뜨거움에 젖고 산은 그리움에 잠긴다 끊을 수 없는 인연은 지난밤 빗줄기로 하늘을 닦아 창공에 너의 얼굴 새겨 넣고 고개 숙인 등 뒤로 천상의 향기를 뿜어내며 태양은 바람을 포개어 울다 지친 지구를 감싸 안고 산천을 거닐며 속삭인다 너와 나 사이 가까워질 수 없음이 하늘 같은 사랑이라고.

 
 
 
 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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